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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FOMC 결과 예상 크게 벗어나지 않아" 한은, 국내 금융·외환시장 점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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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7일 오전 8시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해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박 부총재는 이 자리에서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hawkish, 긴축 선호)인 것으로 평가됐으나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움직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전개 양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국내 금융시장과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 전반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 연준은 16일(현지시각) FOMC 회의에서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향후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도 0.90%에서 1.90%로 상향, 올해 말 금리 수준은 1.90%로 예상됐다. 다수의 참석자가 연내 6차례 남은 FOMC 정례회의(5월, 6월, 7월, 9월, 11월)에서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의 2% 목표치 복귀, 강건한 노동시장 유지 등을 위해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정책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원 떨어지며 1224.3원 출발해 122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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