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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젤렌스키, 캐나다 의회서 '비행 금지구역 설정'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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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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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캐나다 의회에서 화상으로 한 연설에서 서방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기념관, 학교, 병원, 주택까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미 97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가 요구하는 건 승리하고 스스로를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걸 도울 수 있는 실질적 지원과 정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열정적 발언에 캐나다 의회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폭격을 멈추기 위해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고 재차 요청하면서 "여러분이 그렇게 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크루즈 미사일이 우리 도시에 떨어져야만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캐나다를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 구역 설정이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해 앞선 제안을 거부한 상황입니다.

이날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약 러시아가 캐나다 밴쿠버를 포위하고 오타와 공항을 폭격하거나 토론토 CN 타워를 겨냥해 공격한다면 캐나다인들은 어떻게 반응하겠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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