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앞에 게양된 EU 깃발.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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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로 샴페인, 고급차, 명품 의류, 고가 전자제품, 스포츠용품 등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EU 공식 저널에 실린 29쪽 분량의 사치품 금수 목록에는 지난주 EU 회원국 정상들이 발표한 대러 제재 조치에 대한 세부 사항들이 적혀있다.
해당 목록는 5만유로(약 6848만원) 이상 자동차, 750유로(약 102만원) 이상 가전제품, 1000유로 이상 카메라와 녹음장비, 1500유로 이상 악기 등이 포함돼있다.
이 밖에도 다이아몬드와 진주를 포함한 보석류, 시계류, 도자기 및 귀한 식기류, 명품 의류, 스키 장비 포함 스포츠 용품, 예술품, 골동품 등이 있다.
익명의 한 EU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러시아에 EU산 사치품 수출을 금지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러시아의 과두 정치·엘리트 계층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EU의 대러 사치품 수출 규모는 연간 35억유로(약 4조 7939억원)로 전 세계 수출액의 5%도 못 미친다.
또 다른 EU 관계자 역시 "우리는 저가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러시아 일반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명품 등 고가 제품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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