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기 직전인 10일 최연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을 만나 합당 논의를 했다. 이어 15일에는 국민의힘 사무총장으로 복귀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최 사무총장이 또 한 번 만난 것으로 매일경제 취재 결과 파악됐다. 양당 합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3일 대선을 6일 남겨둔 상황에서 야권 단일화에 성공했다. 안 대표가 윤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한 것이다. 두 사람은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하는 한편, 대선이 끝나면 바로 합당을 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실제 윤 당선인은 안 대표를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하며 공동정부 구성에 시동을 건 상태다. 합당 문제도 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의지를 다지듯 극적인 대선 승리를 거둔 직후에도 양당의 사무총장은 만남을 가졌고, 이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한기호 의원으로 바뀌고 나서도 회동은 이어졌다. 합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간단한 사전 미팅 성격이긴 했지만, 양당의 합당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제완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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