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00만원 자동차 수출 금지…러 국영 기업과 거래 전면 금지
최혜국 대우 중단 방침 재확인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앞에 게양된 EU 깃발.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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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대(對)러 4차 제재안을 공식 승인했다고 로이터·타스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제재에 따라 EU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를 대상으로 Δ 300유로(약 41만원) 이상 고가의 사치품 수출 제한 Δ철강과 철강 제품의 수입 제한 Δ석유 및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 제한 ΔEU 신용 평가 기관의 러시아 또는 러시아 기업 등급 부여 금지 등 제재에 합의했다.
이밖에도 EU는 5만 유로(약 6870만원) 이상의 자동차 수출을 금지했으며 러시아 국영 기업과의 모든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EU 이사회는 이번 철강 제재로 러시아 측의 경제적 손실이 33억 유로(약 4조52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특히 이번 EU 신평사 등급 부여 금지 제재에 따라 러시아 기업의 EU의 금융시장 접근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EU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잔혹한 침략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에 4차 제재안을 채택했다. 이 제재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에 자금을 지원하는 행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EU는 러시아에 최혜국(MFN) 대우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러시아가 WTO 회원국으로 누리고 있는 중요한 혜택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조셉 보렐 EU 외교 안보정책대표는 "이번 4차 제재는 러시아의 경제적, 물류적 기반에 또 다른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제재의 목적은 푸틴이 이 비인간적이고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브루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번 제재 승인에 대해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 추가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의 서방 강대국들은 최근 러시아 은행들을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차단하는 강력한 제재안을 내놓았는데, 해당 시스템은 '금융의 핵무기'라고 불릴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는 스위프트에서 차단되면서 국제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단절돼 글로벌 무역에 있어 큰 타격을 입게됐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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