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주거재생혁신지구 조감도 [사진 = LH]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부에서 지난해 4월 발표한 주거재생혁신지구 후보지 7곳 중 안양시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가 국가시범지구로 최초 지정됐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쇠퇴한 도심에 주거기능을 중심으로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등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해 도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국가시범지구로로 지정되면 국비 및 지방비 지원 확대,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안양시 안양3동 사업대상지는 20년 이상 된 노후건축물 비율이 90%를 초과하는 지역이다. 과거 두 차례 주택재개발지구와 재정비촉진지구로 각각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지정 해제됐다. 이후 민간의 개발 참여가 없어 지속적으로 주택이 노후되는 등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지역쇠퇴가 가속화됐다.
LH는 지난해 제도 신설 이후 주민 설명회, 현장 접수창구 운영 등으로 주민들의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작년 9월 21일에는 지구지정 제안 후 주민 공청회를 열어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그 결과, 같은해 12월 말 주민동의율 토지등소유자 수 기준 72%, 토지면적 기준 67%를 확보해 지구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 2/3 이상을 충족했다.
이후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날 안양3동은 주거재생혁신지구로서는 최초로 국가시범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LH는 용도지역 상향 등 건축 규제완화를 통해 대상지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비 2619억원을 투입해 분양주택 316가구와 임대주택 94가구를 건설하고,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등 생활SOC를 함께 건축할 계획이다.
LH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시행계획을 수립해 내년도 상반기까지 시행계획인가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같은해 보상·이주와 철거·착공(2024년), 주민입주(2027년) 순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