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윤 당선인 내일 독대 오찬…MB 사면 논의할 듯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내일(16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회동합니다. 윤 당선인은 내일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내일(16일) 12시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합니다.

청와대는 내일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회동에서는 윤 당선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윤 당선인 측은 "윤 당선인이 오래전부터 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견지해왔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해진 게 없다"며 "요청이 와도 정부가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동에서는 또,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는 한국은행 총재 지명 문제와 함께, 윤 당선인이 후보 때 공약으로 내세웠던 코로나19 손실보상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윤 당선인 후보 시절 청와대와 갈등을 빚었던 '적폐 수사' 발언이 언급될지도 주목됩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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