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불까지 샅샅이···위기에 노부부 살려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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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진화 현장에서 소방 드론의 활약이 빛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13일 오전 주불은 잡혔지만, 산림 곳곳에 숨은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재발화를 막기 위해 소방차 배치, 예방 순찰, 예비 주수 등 다양한 활동을 했으나 특히 119특수구조단에서 운용 중인 드론의 활약이 빛났다.
열화상 카메라가가 부착된 드론은 불길 방향을 미리 예측해 인명대피를 유도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화마가 휩쓸고 간 산림 속에 남아있는 잔불을 확인, 신속히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진압작전에 효율을 더했다.
재난 현장의 생생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지휘부에 전송해 진화 작전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주는 것은 기본이다.
실제로 지난 4일 울진 산불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하던 중 마을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노부부를 확인하고 즉시 구조했다.
지난 8일 밤에는 울진 두천리 인근에서 이상한 냄새를 감지하고 드론의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하던 중 불씨를 확인, 신속히 진압해 화재 확산을 막았다.
경북소방본부는 열화상 기능과 줌 카메라 기능을 갖춘 소방 드론 19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처음 도입된 이후 화재현장은 물론 산악 실종자 수색 등 200여 건의 현장 활동에 활용했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산불뿐만 아니라 복잡 다양한 모든 재난현장에서 드론의 역할은 갈수록 증가하는 만큼 재난대응 시스템에도 4차 산업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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