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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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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서부 군사훈련기지 공습…폴란드 접경 '나토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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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5명 사망

서방의 우크라 무기 지원 방해 노린 듯…국제의용군에 '경고'도

뉴스1

우크라이나 동남북부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13일에는 서부 폴란드 국경 리비우의 국제의용군 훈련기지를 공습, 서방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였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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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군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군사훈련기지를 공습해 최소 35명이 사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공습 지역은 리비우주(州)에 위치한 도시 야보리우에 위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와는 불과 16km(10마일) 떨어진 곳이다.

그간 러시아의 공격은 주로 동남북부에 집중해 있었는데 범위를 나토 '문턱'까지 확장, 서방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보급로 및 외국인 용병을 겨냥한 공격이 곧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및 대공무기 등을 서부 폴란드 접경지를 통해 공급해다. 이러한 무기 자원들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습을 받은 장소는 국제평화유지안보센터로, 이번 전쟁 중 우크라이나가 요청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국제의용군들이 군사훈련을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가 폴란드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으로, 이 경우 모두가 우려하던 3차 세계대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 뉴스 인터뷰에서 "폴란드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나토동맹의 전면 대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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