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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몰도바 "우크라 피난민 넘쳐나…수용 한계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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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몰도바로, 전쟁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인들이 몰리면서, 몰도바 외교당국이 수용 능력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니쿠 포페스쿠 몰도바 외무부 장관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몰도바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취약한 이웃 국가"라며, "경제적 자원이 적고 안보, 의료, 교육에 대한 회복력이 낮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침공 이후 몰도바로 넘어간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10만여 명으로, 이는 몰도바 전체 인구 260만 명의 약 4%에 해당합니다.

BBC는 인구 비율로 비교하자면 영국에 난민 250만 명이 도착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포페스쿠 장관은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적인 공격은 대규모 피란민 유입을 유발할 것이며, 이는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제3의 도시로, 몰도바 국경에서 불과 48㎞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국제사회도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에 나섰습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부 장관은 몰도바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공수 작전을 수립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어복 장관은 포페스쿠 장관과 회담 뒤, 독일 정부가 몰도바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 2천500명을 독일로 직접 데려올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유럽연합, EU도 몰도바에 500만 유로, 약 67억 원을 긴급지원하고, 독일 정부는 300만 유로, 약 47억 원을 추가 지원했습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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