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핀란드 · 스웨덴 나토 가입, 심각한 군사·정치적 결과 초래할 것"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심각한 군사·정치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 고위인사가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제2구주국 세르게이 벨랴예프 국장은 현지 언론과 서면 인터뷰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이 견지해온 군사블록 불참 정책을 북유럽 및 유럽 대륙 전체의 안보와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두 나라는 이미 지난 1995년 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중립국 지위를 사실상 포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이루어지는 훈련에 자국 영토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일부 훈련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핵무기 공격 연습을 포함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는 "나토와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토 회원국들은 이 두 나라를 나토에 끌어들이려 시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가 이 국가들과의 종합적 관계를 재평가하고 대응 조치를 취하도록 할 심각한 군사·정치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 2022 대선, 국민의 선택!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