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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델타와 오미크론 섞였다"…유럽·미국서 '델타크론' 신종변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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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Deltacron)'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LA타임스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보건국 전염병학 에리카 팬 박사는 관련 브리핑에서 "델타크론은 지난해 여름(델타 변이)과 올해 겨울(오미크론 변이) 유행한 코로나19 변이들이 섞인 변종"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팬 박사는 "전국적으로 소수의 사례만 델타크론이 보고되고 있다"며 델타크론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0일 중국 CCTV에 따르면 마리아 밴 커코브 세계보건기구(WHO) 기술팀장은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서 델타크론이 확인됐다"며 "다만 감염 사례는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커코브 팀장은 "WHO는 이 혼합변이를 추적하고 있고, 이 변이의 중증도는 다른 변이와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델타크론은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키프로스공화국에서 최초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시 델타크론 출현은 실험실에서 오염이 일어난 결과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8일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과학자들은 세계 최대 코로나19 게놈 서열 데이터베이스인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델타크론 변이의 완전한 유전자 정보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변이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을 의미한다.

이전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더 전염성이 강한지, 치명적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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