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대만방공구역에 군용기 223대 투입…작년보다 많아
중국군 Y-8 대잠기 |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군 대잠기가 이달 초 남중국해에 추락했다고 대만 정보기관이 공개했다.
11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은 전날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달 초 중국군 Y-8 대잠기가 남중국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 이후 중국군이 베트남과 가까운 남중국해 사고 해역에 군사훈련을 한다며 항행 금지구역을 설정한 채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국가안전국은 파악했다.
다만 국가안전국은 사고 대잠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는 등 무력 시위를 벌이고 돌아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인지까지 파악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작년부터 대만 방공식별구역에서 공중 무력 시위 규모를 확대하며 대만을 상시로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 239일에 걸쳐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총 961대의 군용기를 투입했다. 이는 전년의 약 380대보다 급증한 수치다.
중국은 올해 들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더 많은 군용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훙후이 대만 국방부 부부장(차관)은 전날 입법원에 출석해 지난 9일까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온 중국 군용기가 223대였다면서 이는 작년 동기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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