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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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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콜롬비아에 비(非)나토 동맹국 지위 부여"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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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백악관 방문한 이반 두케 대통령에게 밝혀
두케, 러시아군의 베네수엘라 파병과 국경 수비책 우려
뉴시스

[워싱턴 = 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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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를 비(非)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하고, 이는 앞으로 콜롬비아에 대해 국방, 무역, 안보 협력 분야에서 특혜를 제공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날 백악관을 처음 방문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을 맞아 이 같은 발표를 했다. 이번 방문은 바이든 정부의 관리들이 콜롬비아와 미국을 모두 적으로 여겨 긴장관계를 유지해온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좌파정권과 상당기간 동안 주말 회담을 이어 온 이후에 이뤄진 것이다.

두 정상은 어색한 순간을 피하기 위해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대화 문제는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미국의 친밀한 동맹국이며, 두케 대통령은 남미 지역의 반 베네수엘라 운동의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콜롬비아를 나토(NATO) 동맹국 권내에 끌어들일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확히 비 나토 동맹국으로 우리 동맹국들과 특별하고 긴밀한 관계임을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날 바이든대통령은 양국 보좌진들과 함께 국무회의실에서 큰 테이블에 마주 앉은 두케 대통령을 향해 이 약속을 했다.

"콜롬비아는 지구 서반부 전체의 핵심( lynchpin)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바이든은 말했다.

두케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의 선언이 서방 두 나라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가치와 원칙"에 부합한다고 인정했다.

두케 대통령은 그 동안 국내에서는 그의 전략적 파트너인 미국 대통령과 왜 빨리 함께 회담을 하지 않느냐는 비판에 시달려왔다. 두 정상은 지난 해 스코틀랜드의 글라스고에서 열린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잠깐 회동했을 뿐이다.

두케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곧 그의 후계자를 뽑는 콜롬비아 대선날짜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뉴시스

[워싱턴= AP/뉴시스] 백악관의 미국- 콜롬비아 정상 회담에서 10일(현지시간) 발언하는 바이든 대통령. 옆에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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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케대통령은 마두로를 "독재자"라고 부르며 후안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을 승인했다. 또 경제난과 폭력을 피해 국외로 달아난 베네수엘라 난민 200만 명을 콜롬비아에 받아들여 이들을 지원해왔다.

콜롬비아는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에게 군사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면서 베네수엘라와 광대한 국경을 맞대고 이는 콜롬비아에 "외국의 개입"이 이뤄지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

그는 "공개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미국이 그런 입장을 잘 알고 있으며 거기에 대해 대답해야 할 것" 이라고 백악관 방문 뒤에 콜롬비아 취재진들에게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최근 콜롬비아 무장 반군들과 싸우기 위해서 국경지대에 군대를 추가로 파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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