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선거전을 이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 젊은 층의 관심을 이끌었지만, 20대 남성에게 집중해온 전략 같은 것은 역풍을 불렀다는 것인데,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근소한 승리를 예측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상황실에서는 예상 밖이라는 듯 어정쩡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특히 전날까지도 압승을 공언했던 이준석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준석 대표발 대선 전략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비롯한 이 대표의 이른바 20대 남성 집중공략이,
2030 여성들을 자극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가 가는 등 역풍을 맞았다는 것입니다.
[전원책/변호사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젠더 문제를 계속 끌고 나가면 이거는 선거판에서 또 다른 편 가르기가 되는데 윤석열 후보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거는 큰 실책이고.]
호남에서 호언장담했던 30% 득표율은 여느 보수 진영 후보와 마찬가지로 3분의 1 토막이라는 성적표로 돌아왔습니다.
그럼에도 30대 0선 이준석의 당 대표 선출 이후 젊은 층이 보수 정당에 관심을 기울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 대표 (2021년 5월 29일) : 제가 윤석열 총장 쪽에다가 비단주머니 3개를 드리겠습니다. 급할 때마다 하나씩 열어보면 됩니다.]
한 의원은 결과적으로 대선에 승리해 책임론은 잦아들겠지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대표와의 합당 논의 등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논란은 재점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 2022 대선, 국민의 선택!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선거전을 이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 젊은 층의 관심을 이끌었지만, 20대 남성에게 집중해온 전략 같은 것은 역풍을 불렀다는 것인데,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근소한 승리를 예측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상황실에서는 예상 밖이라는 듯 어정쩡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특히 전날까지도 압승을 공언했던 이준석 대표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그제) : 많게는 한 10%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준석 대표발 대선 전략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비롯한 이 대표의 이른바 20대 남성 집중공략이,
[2021년 7월 : (여성가족부가) 지금 형태로 계속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지고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
2030 여성들을 자극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가 가는 등 역풍을 맞았다는 것입니다.
[전원책/변호사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젠더 문제를 계속 끌고 나가면 이거는 선거판에서 또 다른 편 가르기가 되는데 윤석열 후보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거는 큰 실책이고.]
호남에서 호언장담했던 30% 득표율은 여느 보수 진영 후보와 마찬가지로 3분의 1 토막이라는 성적표로 돌아왔습니다.
대선 막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신경전을 펼치며 야권 단일화 효과를 깎아 먹었다는 내부 평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30대 0선 이준석의 당 대표 선출 이후 젊은 층이 보수 정당에 관심을 기울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 대표 (2021년 5월 29일) : 제가 윤석열 총장 쪽에다가 비단주머니 3개를 드리겠습니다. 급할 때마다 하나씩 열어보면 됩니다.]
한 의원은 결과적으로 대선에 승리해 책임론은 잦아들겠지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대표와의 합당 논의 등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논란은 재점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 2022 대선, 국민의 선택!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