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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미리보는 지방선거...국민의힘 광역단체 10대7, 기초단체 143대83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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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 선거는 미리 보는 지방선거로 불린다. 대선의 분위기가 3개월 뒤인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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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광역시도 득표율 비교.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17개 광역단체의 득표율을 분석해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세 지역이 10곳,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우세 지역이 7곳이다. 윤 후보는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울산 등 광역시와 충남·북, 경남·북, 강원에서 앞섰다. 2018년 7월 치러진 7회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대구, 경북 단 2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후 무소속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복당했고,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를 통해 서울(오세훈)과 부산(박형준)에서 당선됐다.

특히 충남과 충북은 5~7기 민선 도지사가 모두 민주당 출신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다. 광역단체에서 민주당 우세 지역은 광주·인천·경기·세종, 전남·북, 제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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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시군구 우세 지역.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226곳의 기초단체로 따져보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 143곳이며, 83곳에 그친 민주당 우세 지역보다 60곳이나 많다. 윤석열 후보는 대선 득표율에서 강원, 경남·북, 대구, 대전, 부산의 모든 기초단체에서 1위였고, 울산(4대1)·충남(14대1)·충북(10대1)에서도 1곳씩만 열세를 보였다.

윤 후보는 서울 지역 득표율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4.33%포인트 차로 앞섰는데 25개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14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23곳, 당시 자유한국당이 2곳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윤 당선인은 강남 3구인 불리는 강남구(67.01%)·송파구(56.77%)·서초구(66.70%)에서는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렸다. 용산구(56.44%), 성동구(53.21%)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여기에 그동안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던 동대문구(49.16%), 마포구(49.03%), 영등포구(51.65%) 등에서도 앞서면서 서울 전체 판세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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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서울시 개표 결과.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경기 지역 31개 기초단체 가운데 민주당이 우세를 보인 곳은 23곳이었다. 경기지역의 대선 후보 1,2위 간 득표율 차이는 5.32%포인트였다. 고양시, 용인시, 수원시 등 경기도 특례시 3곳 중에서 국민의힘이 앞선 곳은 용인시 한 곳 뿐이었다. 성남시의 경우 중원구와 수정구는 민주당이, 분당구는 국민의힘이 더 많은 표를 얻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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