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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IAEA와 북핵·우크라 원자력 안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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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박영효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이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북핵 문제와 우크라이나 원자력 시설 안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양측은 북핵 등 핵 비확산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지난 1월 핵·미사일 시험 모라토리엄(유예) 파기를 시사한 뒤 북핵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7일 북한이 영변 핵단지 내 5㎿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전문가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건물이 신축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원자력 안전도 긴박한 현안이다. 러시아군이 지난달 말부터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접근했고, 이달 4일에는 포격을 가해 원전에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박 기획관은 IAEA 의장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원전의 안전과 관련 조치 이행을 위한 IAEA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IAEA는 2∼3일 특별이사회를 열고 우크라이나 내 핵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박 기회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서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IAEA가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이 참여하는 등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그로시 사무총장도 한국을 포함한 유관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기획관은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IAEA 이사회 참석차 오스트리아를 찾았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그로시 사무총장 외에도 리디 에브라드 원자력안전·핵안보 사무차장과 마시모 아파로 안전조치 사무차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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