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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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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30여년 사목 현장 경험 녹인 신앙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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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 사목 현장에서 활동한 천주교 사제의 신앙 안내서가 출간됐다.

최근 출간된 ‘믿음 안에서 평안을 찾다’(오메가출판사·사진)는 사제이자 학자로 30여 년을 살아온 추교윤 신부(62)의 믿음에 관한 글을 모은 책이다.

조선비즈

추교윤 신부의 신간 '믿음안에서 평안을 찾다'의 표지. /오메가 출판사



1989년 사제품을 받은 그는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의 여러 본당을 거쳐 현재 의정부교구 정발산 본당에서 사목 중이다. 프랑스 파리 가톨릭대에서 석사학위, 고려대에서 사회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하느님을 믿으면서도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믿음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하느님의 전능하심, 섭리, 현존, 사랑, 영광과 완성을 믿는 것 등 다섯 가지를 믿음의 정석으로 꼽았다

책은 ‘믿음의 정석(定石)’ ‘믿음으로 얻는 열매’ ‘믿음을 키우는 신앙생활방법’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성경에 대한 해석은 물론이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어우러져 있어 믿음에 대한 고민을 쉽게 되새겨볼 수 있다.

문체나 글을 풀어가는 방식에서 150만 부가 넘게 팔린 ‘무지개 원리’ 등 여러 책을 통해 행복과 희망을 전파했던 차동엽 노르베르또 신부(2019년 선종)의 느낌이 묻어난다. 그도 그럴 것이 추 신부는 생전의 차 신부와 오랜 인연을 맺으며 적잖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책 후기에서 차 신부를 추억하며 “‘놀벤또 형’이라고 불렀던 형이 그립다.…재주는 없지만 나라도 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썼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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