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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영상] "아무것도 안 보여"…시청자가 전해 온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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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울진과 강원도 일대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제보 영상을 보내주셨는데요.

심영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5일) 낮, 경북 울진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여기 마을에 내려왔다, 불이….]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산 아래 마을까지 화마가 덮친 모습이 생생합니다.

죽변항으로 향하는 7번 국도는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아무것도 안 보이네, 재난상황이네. 연기 봐라. 앞이 안 보여.]

진화 작업도 쉴 틈 없이 이어졌습니다.

능선을 따라 활활 타오르는 불길, 연신 물을 뿌려도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강원도 영월을 지나다 산불을 목격한 제보자, 절로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와, 진짜 활활 탄다, 활활 타. 어떡해….]

[제보자 : 가로등 불빛이 멀리서 보이는 줄 알았는데 그게 산불이더라고요. 여기까지 올라왔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다행히도 이틀 만에 불길이 잡힌 경기도 안산의 수리산 산불, 근처 창고에서 난 불이 산으로 번졌다는 신고 내용을 뒷받침하는 영상 제보도 들어왔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폭죽을 터뜨리다 불이 나 주변 시민들이 급히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119 불렀나? 불렀다. 아, 진짜 안 꺼진다.]

현재 진화 중인 산불은 경북 울진과 강원도 동해, 영월, 강릉, 대구, 울산까지 모두 6건에 이릅니다.

SBS에 산불 피해 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는 시청자 제보는 카카오톡과 메일 등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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