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 송영길 민주당 대표로부터 막판 선거 전략 들었는데 이번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통해서 대선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휴일에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공통질문을 드릴게요.
앞서 송 대표께도 이 질문을 드렸는데 역대 최고치, 사전투표율을 기록을 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진보 진영이 유리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저희 당에서도 사전투표 많이 하라고 권장운동을 했고요.
그리고 사전투표가 정착되어가면서 통합 명부제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는 장점 같은 것들을 하면 할수록 알아가는 국민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선거를 막론하고 계속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특별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특히 또 일각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층의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이전에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30대층에서도 지지율을 어느 정도 확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같은 경우에 사전투표율이 높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꼭 불리한 건 아니다,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아무래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전투표 제도라는 게 퍼져나가면서 진영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투표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시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전체 투표율을 보시면 되겠죠. 이게 대체된 투표율인지 아니면 실제로 전체 투표율 파이가 늘어나면서 사전투표율이 늘어난 것인지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9일 본투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최종 투표율을 봐야 된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고, 일단 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사전투표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준석]
아무래도 투표를 해야 될 이유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면 결국에는 현상유지보다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많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요. 아까 송 대표님 말씀하셨는데 코로나라는 상황 속에서 최대한 분산 투표를 하자는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공통질문인데요. 사전투표에서 확진자 투표와 관련해서 선관위가 관리 부실, 혼선을 빚었다, 이런 비판이 거셉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이건 애초에 기획 부실이죠. 애초에 이 정도의 확진자 수가 있을 거라는 걸 한 달 전부터 예고됐었는데 투표함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그냥 그것을 투표용지를 옮기다가 이런 식으로 국민들에게 굉장한 실수를 하게 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예를 들어 임시 기표함이라고 하는 것도 규격화된 형태를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위 바구니라든지 아니면 봉투에 담아서 옮기는 것 때문에 불신이 커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아마 선관위에서 저희도 오늘 입장을 밝혔지만 기획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 있는 사람이 나중에 거취 표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거취 표명을 해야 된다. 거취 표명 시점은 앞서 송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일단 본 투표가 남아 있기 때문에 본 투표 전까지는 지켜보고 그 이후에 판단해야 된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9일 투표 종료 시점에 하라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앵커]
9일에 입장을 표명해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준석]
9일 투표 종료 시점에. 결과를 보지 않고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선관위 책임자가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 위치가 어느 정도?
[이준석]
당연히 선관위의 최고 책임자가 책임을 져야죠.
[앵커]
말씀을 정리를 하면 선관위의 최고 책임자가 3월 9일 투표 종료 시점에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해야 된다, 이게 대표님의 입장이신 겁니까?
[이준석]
그렇죠. 그리고 이번에 과정 중에서 나중에 해명하는 과정에서 선관위 내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하신 인사들이 있습니다.
난동 표현이라든지 이런 것들. 그분들도 책임져야 될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이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선관위에서 오늘 입장문을 내면서 유감 표명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부정은 없었다, 이렇게 강하게 강조를 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각에서는 또 의혹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이준석]
사실 선거 부정이라는 것은 그것을 기획한 사람의 나쁜 의도와 그걸 수행하는, 원래 지자체 공무원들이 다 협조해서 수행하는 거거든요.
그 사람들을 다 매수해야 되기 때문에 쉬운 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 총선 때도 그런 얘기가 나왔을 때 저는 이걸 조직적인 부정으로 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수십만 명을 매수해야 되거든요.
우체국까지 다 매수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아니겠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쨌든 부실한 기획 때문에 실제로 투표를 하지 못하고 투표권을 상실한 분도 계시고, 그리고 어쨌든 모양을 보기만 하더라도 21세기에 이런 식으로 투표를 해야 되나 하는 그런 국민적인 의혹과 불만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책임져야죠, 거기에 대해서는.
[앵커]
그러니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계시지만 그것과 별개로 혼선이 빚어지고 관리가 부실한 것에 대해서는 명백히 책임을 져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이준석] 저는 관리 이전에 기획 부실이라고 봅니다.
관리를 하려면 제대로 된 기획이어야지 관리를 하는데 애초에 투표함은 안에 있고 밖에서 기표해서 그걸 이송해야 되는 계획이라면 이런 사고가 터질 수밖에 없는 필연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거는 기획 자체를 안일하게 했고 그리고 또 수행은 조잡하게 했고 나중에 해명은 참 개탄스러운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확진자가 투표를 하고 다른 사람이 그걸 받아서 별도의 투표함에 넣는 이 과정, 설계 자체가 애초부터 잘못됐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이준석]
잘못됐죠. 어제 날씨가 추워서 밖에서 기다리다가 그런 복잡해진 절차 때문에 투표를 못 하시고 명부에서 투표용지는 받았으나 투표를 하지 못하고 귀가를 선택하신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경우에 그분들은 투표권을 사실상 박탈당한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사전투표 관련된 이야기까지 공통된 질문을 드렸고 이 질문도 드릴게요.
지금 선거 막판에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극적인 단일화가 대선 정국에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송영길 대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불러올 것이다, 역풍이 불 것이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석]
민주당에서는 그러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자꾸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는 역풍이라는 것은 불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 다만 각 진영의 결집이라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대한 영향은 줄 수 있겠지만 아마 많은 분들은 민주당에서 일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안철수 대표 측에 상당한 추파를 던지던 모습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러다가 싹 안면몰수해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데 민주당은 그냥 이해타산적으로 그런 발언을 하는 집단이라는 이미지만 각인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또 송영길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 간의 단일화, 그리고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는 결이 다르다, 이런 취지로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결이 다르죠. 뉴스가 안 되잖아요, 민주당 거는. 그러니까 완전 결이 다르고 임팩트가 다르다. 그런 취지의 말씀이라면 동의하겠습니다.
[앵커]
그런 취지로 말씀을 안 하신 것 같기는 하던데. [이준석] 그러면 잘못 말씀하신 거죠. 실제로 국민들이 크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물론 김동연 부총리 훌륭한 분이지만 정치적인 기대감이 크지는 않았던, 그들만의 리그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지난 3일부터 선거법상 새로 조사되는 여론조사 공표는 금지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단일화가 성사된 이후의 여론, 그리고 표심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일반 국민들은 다 모르는 상황인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자체적으로 그래도 조사를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현재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석]
저는 매일 보고받고 있고. 저는 평온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은 최근 며칠 보면 폭언 수준이거든요, 말하는 걸 보면. 굉장히 무슨 안철수 대표도 저주하고, 사실 우리 당에 대해서 폭언을 쏟아내고 대선 막바지인데도 폭로전도 계속하고 이런 걸 보면 점수를 메꾸고 따라잡아야 되는 쪽이 어디인지 명확해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폭언 말씀하셔서 그 얘기도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 선거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다, 이런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앞서 저도 송영길 대표께 네거티브를 지양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있다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또 국민의힘 쪽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처음에는 아마 이번 선거 처음부터 고발 사주니 뭐니, 본부장이니 뭐니 말 지어서 공격한 쪽은 민주당이었고요. 굉장히 혼탁한 대선을 만들어놓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마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 때도 생태탕 의혹이라고 하는 그걸로 큰 재미를 못 봤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뒤집기에는 부족한 수준의 아주 수준 낮은 지엽적인 네거티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쪽에서도 민주당이 먼저 네거티브를 지양, 얼마 기간이 남지 않았지만 지양한다면 국민의힘 쪽에서도 지양할 입장이십니까?
[이준석]
저희는 네거티브라고 한다기보다는 본인이 법인카드로 소고기 먹고 이런 건 알아서 언론에서 나온 것이고 사실 저희가 그걸 바탕으로 해서 지적은 할 수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누군가에 대한 이미지 흙탕물을 만들기 위한 공격 이런 건 잘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공격 같은 경우에는 지금 와서 보면 굉장히 저열한 부분이 많았거든요.
여성으로서 상당히 모욕을 느낄 수 있는 표현들이나 이런 것들을 자꾸 쓰면서 그렇게 했는데 저는 민주당이 그거로 선거에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제가 네거티브 말씀을 드린 게 앞서 송 대표께도 똑같은 질문을 드렸는데요. 일단 이렇게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다 보니까 정작 대한민국을 앞으로 5년 동안 이끌어갈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 경쟁력, 정책 경쟁력은 뭔지에 대한 관심이 상대쪽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다라는 취지에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윤석열 후보가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갖고 있는 정책적인 경쟁력은 뭐가 있을까요?
[이준석]
아무래도 공정과 정의라는 그런 슬로건에 맞게 결국에는 지난 몇 년 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들이 분노했던 거는 경제적인 면이나 사회적인 면이나 교육 측면에서도 끼리끼리 그들 간에 사조직화된 네트워크 안에서 서로 특혜와 이런 것들로 성장하는 모습, 그게 사회적인 면에서는 조국 일가의 부도덕한 모습으로 드러났고요.
경제적인 면에서는 결국 시민단체니 아니면 조합이나 하는 곳들에서 각자가 경제적인 이익관계를 공유하는 것 같은 모양새, 이런 것들이 국민들한테. 거기 끼지 못한 국민들한테는 굉장히 상처가 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바로잡고 상식선에서 국가가 운영되게 하겠다라는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가 국민들에게 공감을 살 정도로 민주당 정권은 굉장히 이질적인 그런 정치를 해왔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 송 대표께서는 정책적인 경쟁력 관련해서 부동산 부분을 강조를 해 주셨어요. 약간 세밀하게 한다면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걸 들 수 있을까요? 어떤 분야를?
[이준석]
아무래도 부동산에 대해서는 평가가 우선입니다.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둘 참 유사성을 갖고 있는 두 정부에서 항상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이유는 뭐냐 하면 수요와 공급 같은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부동산 정책을 돌렸기 때문이거든요.
우리 후보는 거기에 있어서 공급을 통해서 양질의 주택을 충분한 양을 공급하겠다라는 아마 시장이 가장 듣고 싶어 하고 국민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게 중요한 것이지, 예를 들어서 누구에게 대출을 얼마나 주고 누구에게 어떻게, 청년주택을 공급하고 이런 각론에 있어서는 각자 생각하는 게 있고 각자 말 된다 생각하는 얘기를 하겠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을 이 안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 문재인 정부처럼 경제 정책 펼치는 데 교조적인 이념을 가지고 국민들 괴롭히지 않겠다는 점이 가장 큰 틀에서 잘 먹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 이야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네거티브 얘기를 하면서 가장 크게 거론됐던 여러 의혹들이 있지 않습니까?
대장동 의혹을 비롯해서 여러 의혹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지금 본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그 기간 사이에 특검을 한다든지 이건 사실 불가능한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선이 끝나더라도 거기에 대한 진실규명, 누가 당선이 되든지 간에. 이런 노력들은 계속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보통 특검은 야당이 하자고 하거든요. 왜냐하면 특검은 여당이 검찰을 통제해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못하게 했을 때 그거에 대한 반발로 야당에서 제시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대장동에 대해서 저희는 이재명 후보가 몸통이라고 보니까 특검하자고 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이 갑자기 선거 며칠 앞두고 특검하자고 나오는 거는 그건 이상하다 싶었는데 본인들이 야당 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지금 시점에서 특검 하자고 나올 이유가 없어요. 원래 여당은 수사기관에 대해서 그렇게 자기 정권 내에서는 불만을 잘 안 가지거든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대장동 개발 세력들의 종잣돈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 그때 당시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 거기에 또 윤석열 후보가 연루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그런 의혹이 있고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정권 잡는다고 하면 그냥 하자고 하지 왜 특검하자고 하겠어요? 제 생각에는 본인이 야당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그 부분에 대한 입장까지 여야 공히 여쭤봤고 지금 대선까지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사흘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유권자가 많이 모여 있는 수도권 표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선거 전략,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을까요? 설명을 해 주시죠.
[이준석]
아무래도 사전투표에서 상당히 적극적인 유권자들이 많이 투표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양측의 전통적 지지층 중에 투표하지 않은 분들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가게 하는 것이 가장 선거 전략의 핵심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 저는 사전투표에서 이런 높은 투표율이 나왔기 때문에 본 투표에서 상당한 투표 열기가 있을 것이다.
이런 기대를 하고요. 보통 정권교체 의지가 강할 때 투표율이 높아집니다.
[앵커]
저희가 앞선 송 대표님과의 시간을 똑같이 맞추기 위해서 추가로 질문을 하나 드리면 지금 대표님께서는 호남 지역의 표심 공략에 주력했지 않습니까?
이번에 사전투표율을 보니까 호남 지역이 그동안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기는 했지만 투표율이 높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원래 전통적으로 높은 것보다 조금 더 높게 나왔습니다, 그 격차가.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호남이 이번에 선거의 중심에 섰던 것이 큰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광주 쇼핑몰 이슈라든지 지금까지 지역의 카르텔과 토호들이 호남의 발전을 막아왔던 것에 대한 호남 지역 젊은 유권자들의 반발심리가 굉장히 크게 동작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상당한 표심을 나타낼 거라고 기대합니다.
[앵커]
대표님, 저희가 속보가 조금 전에 들어와서 지금 준비된 시간도 남고 해서 질문을 드리면 선관위가 사전투표 혼선과 관련해서 내일 오전 10시에 긴급위원회를 소집을 하겠다, 그리고 3월 9일 한치의 오차도, 차질도 없이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선관위는 밥 먹고 선거만 연구하라고 저희가 독립기관으로 만든 거거든요. 밥 먹고 선거만 연구해야 되는 분들이 선거 하나 제대로 관리를 못했다고 하면 아까 말했듯이 이거는 책임져야 될 사안이고요.
모여서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도 주목하겠지만 어제 보였던 자세보다는 훨씬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설명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앞선 송영길 대표와의 시간과 얼추 비슷하게 맞춘 것 같아서요.
일단 이준석 대표와도 대담을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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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 송영길 민주당 대표로부터 막판 선거 전략 들었는데 이번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통해서 대선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휴일에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공통질문을 드릴게요.
앞서 송 대표께도 이 질문을 드렸는데 역대 최고치, 사전투표율을 기록을 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진보 진영이 유리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준석]
아무래도 저희 당에서도 사전투표 많이 하라고 권장운동을 했고요.
그리고 사전투표가 정착되어가면서 통합 명부제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는 장점 같은 것들을 하면 할수록 알아가는 국민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선거를 막론하고 계속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특별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특히 또 일각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층의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이전에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30대층에서도 지지율을 어느 정도 확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같은 경우에 사전투표율이 높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꼭 불리한 건 아니다,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아무래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전투표 제도라는 게 퍼져나가면서 진영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투표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시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전체 투표율을 보시면 되겠죠. 이게 대체된 투표율인지 아니면 실제로 전체 투표율 파이가 늘어나면서 사전투표율이 늘어난 것인지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9일 본투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최종 투표율을 봐야 된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고, 일단 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사전투표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준석]
아무래도 투표를 해야 될 이유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면 결국에는 현상유지보다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많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요. 아까 송 대표님 말씀하셨는데 코로나라는 상황 속에서 최대한 분산 투표를 하자는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공통질문인데요. 사전투표에서 확진자 투표와 관련해서 선관위가 관리 부실, 혼선을 빚었다, 이런 비판이 거셉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이건 애초에 기획 부실이죠. 애초에 이 정도의 확진자 수가 있을 거라는 걸 한 달 전부터 예고됐었는데 투표함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그냥 그것을 투표용지를 옮기다가 이런 식으로 국민들에게 굉장한 실수를 하게 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예를 들어 임시 기표함이라고 하는 것도 규격화된 형태를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위 바구니라든지 아니면 봉투에 담아서 옮기는 것 때문에 불신이 커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아마 선관위에서 저희도 오늘 입장을 밝혔지만 기획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 있는 사람이 나중에 거취 표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거취 표명을 해야 된다. 거취 표명 시점은 앞서 송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일단 본 투표가 남아 있기 때문에 본 투표 전까지는 지켜보고 그 이후에 판단해야 된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9일 투표 종료 시점에 하라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앵커]
9일에 입장을 표명해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준석]
9일 투표 종료 시점에. 결과를 보지 않고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선관위 책임자가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 위치가 어느 정도?
[이준석]
당연히 선관위의 최고 책임자가 책임을 져야죠.
[앵커]
말씀을 정리를 하면 선관위의 최고 책임자가 3월 9일 투표 종료 시점에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해야 된다, 이게 대표님의 입장이신 겁니까?
[이준석]
그렇죠. 그리고 이번에 과정 중에서 나중에 해명하는 과정에서 선관위 내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하신 인사들이 있습니다.
난동 표현이라든지 이런 것들. 그분들도 책임져야 될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이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선관위에서 오늘 입장문을 내면서 유감 표명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부정은 없었다, 이렇게 강하게 강조를 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각에서는 또 의혹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이준석]
사실 선거 부정이라는 것은 그것을 기획한 사람의 나쁜 의도와 그걸 수행하는, 원래 지자체 공무원들이 다 협조해서 수행하는 거거든요.
그 사람들을 다 매수해야 되기 때문에 쉬운 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 총선 때도 그런 얘기가 나왔을 때 저는 이걸 조직적인 부정으로 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수십만 명을 매수해야 되거든요.
우체국까지 다 매수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아니겠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쨌든 부실한 기획 때문에 실제로 투표를 하지 못하고 투표권을 상실한 분도 계시고, 그리고 어쨌든 모양을 보기만 하더라도 21세기에 이런 식으로 투표를 해야 되나 하는 그런 국민적인 의혹과 불만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책임져야죠, 거기에 대해서는.
[앵커]
그러니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계시지만 그것과 별개로 혼선이 빚어지고 관리가 부실한 것에 대해서는 명백히 책임을 져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이준석] 저는 관리 이전에 기획 부실이라고 봅니다.
관리를 하려면 제대로 된 기획이어야지 관리를 하는데 애초에 투표함은 안에 있고 밖에서 기표해서 그걸 이송해야 되는 계획이라면 이런 사고가 터질 수밖에 없는 필연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거는 기획 자체를 안일하게 했고 그리고 또 수행은 조잡하게 했고 나중에 해명은 참 개탄스러운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확진자가 투표를 하고 다른 사람이 그걸 받아서 별도의 투표함에 넣는 이 과정, 설계 자체가 애초부터 잘못됐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이준석]
잘못됐죠. 어제 날씨가 추워서 밖에서 기다리다가 그런 복잡해진 절차 때문에 투표를 못 하시고 명부에서 투표용지는 받았으나 투표를 하지 못하고 귀가를 선택하신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경우에 그분들은 투표권을 사실상 박탈당한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사전투표 관련된 이야기까지 공통된 질문을 드렸고 이 질문도 드릴게요.
지금 선거 막판에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극적인 단일화가 대선 정국에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송영길 대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불러올 것이다, 역풍이 불 것이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석]
민주당에서는 그러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자꾸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는 역풍이라는 것은 불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 다만 각 진영의 결집이라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대한 영향은 줄 수 있겠지만 아마 많은 분들은 민주당에서 일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안철수 대표 측에 상당한 추파를 던지던 모습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러다가 싹 안면몰수해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데 민주당은 그냥 이해타산적으로 그런 발언을 하는 집단이라는 이미지만 각인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또 송영길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 간의 단일화, 그리고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는 결이 다르다, 이런 취지로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결이 다르죠. 뉴스가 안 되잖아요, 민주당 거는. 그러니까 완전 결이 다르고 임팩트가 다르다. 그런 취지의 말씀이라면 동의하겠습니다.
[앵커]
그런 취지로 말씀을 안 하신 것 같기는 하던데. [이준석] 그러면 잘못 말씀하신 거죠. 실제로 국민들이 크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물론 김동연 부총리 훌륭한 분이지만 정치적인 기대감이 크지는 않았던, 그들만의 리그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지난 3일부터 선거법상 새로 조사되는 여론조사 공표는 금지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단일화가 성사된 이후의 여론, 그리고 표심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일반 국민들은 다 모르는 상황인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자체적으로 그래도 조사를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현재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석]
저는 매일 보고받고 있고. 저는 평온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은 최근 며칠 보면 폭언 수준이거든요, 말하는 걸 보면. 굉장히 무슨 안철수 대표도 저주하고, 사실 우리 당에 대해서 폭언을 쏟아내고 대선 막바지인데도 폭로전도 계속하고 이런 걸 보면 점수를 메꾸고 따라잡아야 되는 쪽이 어디인지 명확해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폭언 말씀하셔서 그 얘기도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 선거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다, 이런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앞서 저도 송영길 대표께 네거티브를 지양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있다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또 국민의힘 쪽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처음에는 아마 이번 선거 처음부터 고발 사주니 뭐니, 본부장이니 뭐니 말 지어서 공격한 쪽은 민주당이었고요. 굉장히 혼탁한 대선을 만들어놓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마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 때도 생태탕 의혹이라고 하는 그걸로 큰 재미를 못 봤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뒤집기에는 부족한 수준의 아주 수준 낮은 지엽적인 네거티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쪽에서도 민주당이 먼저 네거티브를 지양, 얼마 기간이 남지 않았지만 지양한다면 국민의힘 쪽에서도 지양할 입장이십니까?
[이준석]
저희는 네거티브라고 한다기보다는 본인이 법인카드로 소고기 먹고 이런 건 알아서 언론에서 나온 것이고 사실 저희가 그걸 바탕으로 해서 지적은 할 수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누군가에 대한 이미지 흙탕물을 만들기 위한 공격 이런 건 잘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공격 같은 경우에는 지금 와서 보면 굉장히 저열한 부분이 많았거든요.
여성으로서 상당히 모욕을 느낄 수 있는 표현들이나 이런 것들을 자꾸 쓰면서 그렇게 했는데 저는 민주당이 그거로 선거에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제가 네거티브 말씀을 드린 게 앞서 송 대표께도 똑같은 질문을 드렸는데요. 일단 이렇게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다 보니까 정작 대한민국을 앞으로 5년 동안 이끌어갈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 경쟁력, 정책 경쟁력은 뭔지에 대한 관심이 상대쪽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다라는 취지에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윤석열 후보가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갖고 있는 정책적인 경쟁력은 뭐가 있을까요?
[이준석]
아무래도 공정과 정의라는 그런 슬로건에 맞게 결국에는 지난 몇 년 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들이 분노했던 거는 경제적인 면이나 사회적인 면이나 교육 측면에서도 끼리끼리 그들 간에 사조직화된 네트워크 안에서 서로 특혜와 이런 것들로 성장하는 모습, 그게 사회적인 면에서는 조국 일가의 부도덕한 모습으로 드러났고요.
경제적인 면에서는 결국 시민단체니 아니면 조합이나 하는 곳들에서 각자가 경제적인 이익관계를 공유하는 것 같은 모양새, 이런 것들이 국민들한테. 거기 끼지 못한 국민들한테는 굉장히 상처가 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바로잡고 상식선에서 국가가 운영되게 하겠다라는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가 국민들에게 공감을 살 정도로 민주당 정권은 굉장히 이질적인 그런 정치를 해왔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 송 대표께서는 정책적인 경쟁력 관련해서 부동산 부분을 강조를 해 주셨어요. 약간 세밀하게 한다면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걸 들 수 있을까요? 어떤 분야를?
[이준석]
아무래도 부동산에 대해서는 평가가 우선입니다.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둘 참 유사성을 갖고 있는 두 정부에서 항상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이유는 뭐냐 하면 수요와 공급 같은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부동산 정책을 돌렸기 때문이거든요.
우리 후보는 거기에 있어서 공급을 통해서 양질의 주택을 충분한 양을 공급하겠다라는 아마 시장이 가장 듣고 싶어 하고 국민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게 중요한 것이지, 예를 들어서 누구에게 대출을 얼마나 주고 누구에게 어떻게, 청년주택을 공급하고 이런 각론에 있어서는 각자 생각하는 게 있고 각자 말 된다 생각하는 얘기를 하겠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을 이 안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 문재인 정부처럼 경제 정책 펼치는 데 교조적인 이념을 가지고 국민들 괴롭히지 않겠다는 점이 가장 큰 틀에서 잘 먹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 이야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네거티브 얘기를 하면서 가장 크게 거론됐던 여러 의혹들이 있지 않습니까?
대장동 의혹을 비롯해서 여러 의혹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지금 본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그 기간 사이에 특검을 한다든지 이건 사실 불가능한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선이 끝나더라도 거기에 대한 진실규명, 누가 당선이 되든지 간에. 이런 노력들은 계속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보통 특검은 야당이 하자고 하거든요. 왜냐하면 특검은 여당이 검찰을 통제해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못하게 했을 때 그거에 대한 반발로 야당에서 제시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대장동에 대해서 저희는 이재명 후보가 몸통이라고 보니까 특검하자고 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이 갑자기 선거 며칠 앞두고 특검하자고 나오는 거는 그건 이상하다 싶었는데 본인들이 야당 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지금 시점에서 특검 하자고 나올 이유가 없어요. 원래 여당은 수사기관에 대해서 그렇게 자기 정권 내에서는 불만을 잘 안 가지거든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대장동 개발 세력들의 종잣돈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 그때 당시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 거기에 또 윤석열 후보가 연루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그런 의혹이 있고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정권 잡는다고 하면 그냥 하자고 하지 왜 특검하자고 하겠어요? 제 생각에는 본인이 야당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그 부분에 대한 입장까지 여야 공히 여쭤봤고 지금 대선까지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사흘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유권자가 많이 모여 있는 수도권 표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선거 전략,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을까요? 설명을 해 주시죠.
[이준석]
아무래도 사전투표에서 상당히 적극적인 유권자들이 많이 투표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양측의 전통적 지지층 중에 투표하지 않은 분들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가게 하는 것이 가장 선거 전략의 핵심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 저는 사전투표에서 이런 높은 투표율이 나왔기 때문에 본 투표에서 상당한 투표 열기가 있을 것이다.
이런 기대를 하고요. 보통 정권교체 의지가 강할 때 투표율이 높아집니다.
[앵커]
저희가 앞선 송 대표님과의 시간을 똑같이 맞추기 위해서 추가로 질문을 하나 드리면 지금 대표님께서는 호남 지역의 표심 공략에 주력했지 않습니까?
이번에 사전투표율을 보니까 호남 지역이 그동안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기는 했지만 투표율이 높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원래 전통적으로 높은 것보다 조금 더 높게 나왔습니다, 그 격차가.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호남이 이번에 선거의 중심에 섰던 것이 큰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광주 쇼핑몰 이슈라든지 지금까지 지역의 카르텔과 토호들이 호남의 발전을 막아왔던 것에 대한 호남 지역 젊은 유권자들의 반발심리가 굉장히 크게 동작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상당한 표심을 나타낼 거라고 기대합니다.
[앵커]
대표님, 저희가 속보가 조금 전에 들어와서 지금 준비된 시간도 남고 해서 질문을 드리면 선관위가 사전투표 혼선과 관련해서 내일 오전 10시에 긴급위원회를 소집을 하겠다, 그리고 3월 9일 한치의 오차도, 차질도 없이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선관위는 밥 먹고 선거만 연구하라고 저희가 독립기관으로 만든 거거든요. 밥 먹고 선거만 연구해야 되는 분들이 선거 하나 제대로 관리를 못했다고 하면 아까 말했듯이 이거는 책임져야 될 사안이고요.
모여서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도 주목하겠지만 어제 보였던 자세보다는 훨씬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설명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앞선 송영길 대표와의 시간과 얼추 비슷하게 맞춘 것 같아서요.
일단 이준석 대표와도 대담을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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