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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국힘 "보수 유권자 분열책" 선거 관리 질타…부정선거론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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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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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6일) 선관위의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선 "사실 확인이 먼저"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번 사태가 자칫 지지층 투표율에 영향을 줄까 우려하며 3월 9일 본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모습입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오늘 선대본부 회의에서 "어제 마무리된 사전투표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실시된 선거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다"며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 허술하게 하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윤재옥 부본부장도 "선관위의 투표 준비나 현장 관리는 한마디로 국민에 대한 철저한 배신이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국회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제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을 때 선관위가 유권자들을 향해 '난동'이란 표현을 쓴 점도 비판했습니다.

윤 부본부장은 "선관위는 (야당 행안위원들을) 문전 박대하다 변명으로 일관하기 급급했다"며 "항의하는 국민들에게 난동이라는 표현을 써서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당시 투표 사무원들의 파란색 방역용품 착용 논란과 과거 지적됐던 선관위 인적 구성 중립성 논란까지 거론하며 선관위의 총체적인 관리 부실 문제를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야기한 선관위 책임자의 거취 표명과 선관위 및 사법당국 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선관위원장은 책임 사퇴해야 한다"며 노정희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의혹에는 일단 선을 긋고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직전 총선 때부터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돼왔던 만큼 이번 사태가 지지층이 투표를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까 우려하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아울러 부정선거 프레임을 본격적으로 작동했다가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정당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늘 서울 강동구 유세에서 "우리 당에서도 경위를 조사 중인데 제가 볼 때는 사전투표 부정 의혹을 늘 갖고 계시는 보수층 유권자들의 분열책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걱정하지 마시고 3월 9일 모두 투표해달라"며 "투표하면 저희가 반드시 이긴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선거 관리가 부실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겠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페이스북에 "투표 거부 선동은 노 노(NO NO)"라며 "압도적인 승리가 우선. 투표 빠르게 고(Go)"라고 적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의심사례 신고 접수에 나섰습니다.

석동현 선대본부 공명선거안심투표 추진위원회 간사는 페이스북에서 "어제 그 상황이 단순히 선관위의 준비소홀·부재의 문제인지, 의도적인 부정선거 시도 때문인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며 의심사례 신고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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