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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외교안보 대표 "중국이 러-우크라 중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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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없다…힘 있는 중국 역할 여기 있다"

뉴스1

조솁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채 고위대표©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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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미래의 평화협상을 중재해야 한다고 유럽연합(EU)의 조셉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밝혔다. 서방의 강대국은 중재 역할을 맡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보렐 고위대표가 전날 저녁 공개된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중재와 관련해 "대체는 없다. 중국이어야만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는 유럽 혹은 미국만이 아니다"라며 "중국 외교가 여기에서 수행할 역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중국의 중재를 요청하지 않았고 중국도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 (중재국은) 힘이 있어야 하고 미국이나 유럽은 될 수 없기 때문에 중국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EU와 미국이 중재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며 4개국 다자간 외교틀인 이른바 '노르망디 방식'을 다시 쓰는 것은 배제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우크라이나, 러시아, 프랑스, 독일 4개국이 논의하는 것을 ‘노르망디 방식’이라도 한다.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4개국 정상이 만나 돈바스 전쟁 문제를 논의하고 민스크협상을 이끌어 냈던 것에서 따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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