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나눔' 기금 1억 지원…한교봉·선교협, 인접국에 구호 실사단 파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 종교계가 러시아 침공으로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고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은 러시아 침공으로 극심한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와 난민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 기금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구호 기금은 재단법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인접국 카리타스 기구로 전달된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와 난민에게 필요한 긴급 식량과 주거, 급수 및 위생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러시아군 공습으로 화재 발생한 우크라 체르니히우 시 건물 |
최근 우크라이나 카리타스가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발행한 '긴급 호소'(emergency appeal)에 따르면 수많은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혹독한 겨울 날씨로부터 보호할 쉼터·식량·물·생필품 등의 지원,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치유할 심리 상담 등이 요구되고 있다.
유엔(UN)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약 66만 명이 인접국으로 피난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악의 경우 난민 수가 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신교계도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에 돌입했다.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선교협)는 8∼13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로 긴급 구호 실사단을 파견한다.
실사단은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1차 긴급 구호, 난민 현황 파악과 한국 교회 난민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조사, 재우크라이나한인선교사협의회 및 주변 국가 한인선교사회·현지 교회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진행한다.
앞서 한교봉은 3일 우크라이나 난민과 피해를 본 교회를 돕기 위해 모금 캠페인에도 돌입했다. 후원 문의는 ☎ 02-747-1225로 하면 된다.
한교봉과 선교협은 6일에는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고난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를 연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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