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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다음 타깃 우리?'…조지아·몰도바 EU 가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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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깃 우리?'…조지아·몰도바 EU 가입 나서

[앵커]

러시아의 침공으로 10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한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 EU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죠.

러시아의 침공을 바로 곁에서 목격한 조지아와 몰도바 역시 유럽연합 가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횡포에서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섭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1일,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안보회의.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표시된 지도에 대해 설명합니다.

문제는 이 지도에 우크라이나 서쪽과 국경이 닿은 몰도바를 향해서도 러시아군의 진군 방향 화살표가 그려져 있었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해 그려진 다른 화살표들이 현재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방향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몰도바까지 침공할 계획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러시아 침공의 위기감이 높아진 몰도바가 유럽연합, EU 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AFP통신은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EU 가입 요청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몰도바에 앞서 조지아 역시 EU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클리 가리바슈빌리 / 조지아 총리> "조지아는 유럽에 속합니다. 이제 유럽이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서방이 조지아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조지아가 유럽 내에서 자리를 잡는 것은 필수적인 일입니다."

두 국가 모두 옛 소련권 국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목격한 후 자국의 안전 보장을 위해 EU 가입을 서두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조지아는 2008년 8월 자국에서 분리독립하려는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을 공격했다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았고, 불과 4일 만에 전면 항복하는 뼈아픈 경험을 한 바 있습니다.

조지아와 몰도바가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더라도 정식 가입을 승인받기까지는 길고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EU 가입후보국은 27개 기존 회원국이 정한 정치 경제적 기준을 따르기 위해 전면적인 개혁을 시행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조지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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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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