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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문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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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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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우크라이나가 조속히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기를 기원하며 한국이 함께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오늘(3일) 오후 5시 35분부터 30분 동안 통화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단히 안타까운 상황에서 다시 통화하게 됐다"며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희생당한 분들과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침략에 결연히 맞서 싸우는 대통령님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지난 2020년 4월 정상 통화를 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겪고 있는 슬픔과 역경에 깊이 공감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가 보존되어야 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노력을 지지한다"며 우리나라의 입장과 국제사회의 대러제재 동참 등 조치를 설명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피란민들을 위해 총 1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긴급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우선적으로 생명 보호를 위한 의료품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우크라이나와 인근국 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협의를 통해 신속한 지원으로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철수가 신속하고 원활히 이뤄지고 남은 국민이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단결과 희생이 있기에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낼 것으로 믿고, 한국과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용기를 내시라"고 위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설명하면서 위기극복과 방어를 위한 가용한 지원을 한국 측에 부탁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교민 보호 요청에 대해 "한국인 교민 보호 필요성에 공감하며 우크라이나 외교부에 전하겠다"며 문 대통령의 따뜻한 말씀과 격려, 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반드시 역경을 이겨낼 것이라 믿으며, 굳건한 지지와 한국 국민들의 연대를 보낸다"고 말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용기를 주는 말씀에 감사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통화를 마무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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