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우크라에 이어 러의 다음 표적으로 뽑혀
"EU 가입, 국민의 복지와 안보 이끌 것"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왼쪽)이 2022월 3월 1일(현지시간) 찰스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과 회담을 가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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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유럽의회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피폐해진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을 지지한 지 하루 만인 2일(현지시간), 흑해 연안의 조지아(옛 그루지야)가 EU 가입을 즉각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 집권당인 드림당의 의장인 이라클리 코바키제는 "오늘 EU 가입을 즉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EU가 우리의 가입 신청을 긴급히 검토하고 회원 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결정을 내릴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정치적 맥락과 새로운 현실에 기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지아의 EU 가입은 국민의 복지와 안보 등 질적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유럽의회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EU 가입을 신청하자 우크라이나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도록 권고하는 구속력 없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조지아 정부는 2024년 EU 가입을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가입을 원하는 조지와 몰도바에 대한 서방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 같은 결정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은 파리와 브뤼셀을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의 약속이 조지아로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조지아와 몰도바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의 다음 표적이 될 가능성을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조지아는 지난 2008년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한 바 있다. 2008년 8월 조지아군이 자국에서 분리 독립하려는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을 공격하자 러시아는 남오세티야에 이미 주둔해 있던 러시아 평화유지군 몇 명이 사망했다는 것을 명분으로 조지아를 침공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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