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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연준 "美 경제, 오미크론 여파로 완만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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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운송비 상승·원자재 부족으로 물가 상승 지속 전망
인력난 심화에 다수 기업들이 임금인상 계획 유지
일부는 "여력없다" 밝혀…올해 임금상승세 정체 예상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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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에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업들은 향후 몇 달 간 비용 상승과 고용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연간 8차례 발표하는 경기동향 보고서를 말한다. 책 표지가 베이지색이라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국 12개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관할하는 지역의 기업활동, 소비동향, 물가, 고용시장 상황 등을 비롯해 기업인과 경제학자, 시장전문가들의 견해를 조사·분석한 자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주요 참고자료로 알려졌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오미크론 여파가 최근 몇 달 동안 경기 회복에 지장을 줬다고 했다. 이번 베이지북에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환자 및 입원 건수가 전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인 2월18일까지 수집된 정보가 담겼다.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노동자 이탈도 늘어 기업 활동에 차질을 빚었으며 인력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 기업들은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연준은 전했다.

또 다수 기업들이 물품 가격 인상을 했는데 이는 주로 운송비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자재 부족이 지속된 것도 소비자 물가 상승에 한몫했다.

기업들은 "투입비용 증가분을 반영한 가격 인상으로 향후 수개월 동안 소비자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수 기업들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을 이미 인상했거나 앞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댈러스 지역의 한 은행은 최저임금을 시간당 18달러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또 초과근무와 위험수당 지급으로 인건비가 5~20%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일부 고용주들은 임금을 인상하고 근로자 유치와 유지를 위해 추가 혜택을 제공했는데도 완전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에 노동인력을 잃었다며 더 높은 임금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올해 결국 정체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 클리블랜드 지역의 고용 대행사들은 일부 기업들이 더 이상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임금을 줄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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