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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러 외무차관 "러·나토 무력충돌 없다고 보장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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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EU 가입, EU에 큰 피해 초래할 것"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러시아 외무차관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 무력충돌 가능성을 시사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데일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서북부에 위치한 TV 송신타워가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폭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폭격으로 국영 방송이 마비됐으며 5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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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뉴스전문 TV 채널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나토 간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해 “그러한 위험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나토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우려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아주 위험하다”며 “추가적 사고를 배제할 수 있는 어떠한 보장도 없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하는 것을 듣고 있다”며 “이는 이성의 표현이며 나토의 행동에 최소한 약간의 분별력이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루슈코 차관은 “러시아는 나토의 동진 금지에 대한 법률적 보장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신속 가입이 EU에도 큰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치 집단이 다스리는 민족주의 국가를 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EU 자체에 자멸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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