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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 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가 전남 나주에서 개교한 것과 관련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일) 개교 및 입학식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한국에너지공대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일관된 국정철학이 담겨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오래 전부터 예정돼 있던 입학식에 영상축사를 보낸 것이긴 하지만, 대선 일주일 전 노무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언급한 것이 눈에 띕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시대를 열기 위해 나주를 혁신도시로 지정하고 한국전력공사를 이전시켰다"며 "에너지와 관련된 공공기관, 민간기업, 연구소들이 나주에 자리 잡게 됐고 광주와 전남이 힘을 합쳐 초광역 '빛가람 혁신도시'를 완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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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재인 정부는 그에 더해 세계 최대의 신안 해상풍력단지 등 서남해안을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며 "광주·전남은 기존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를 망라하는 대한민국 에너지의 중심이 됐다.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의 도약에 있어 한국에너지공대가 그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균형발전에 이은 한국에너지공대의 두 번째 목표로 한국이 미래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는 일을 꼽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처럼 지구를 아프게 하고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탄소중립'이라는 인류의 새로운 질서 속에서 에너지 대변혁기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에너지 기술력은 다른 선도국가에 비해 뒤처져 있지만, 수소차와 2차전지처럼 앞서가는 분야도 적지 않다"며 "무엇보다도 생명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가장 선두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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