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AP=연합뉴스) 1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의회에 우크라이나 국기와 유럽연합기가 걸려있다. 2022.3.1 photo@yna.co.kr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들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가능성에 대한 초기 평가를 촉구하는 데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관리들에 따르면 EU 회원국 대사들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평가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관리들은 또 EU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0∼11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비공식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U 회원국 대사들의 요청이 수용되면, 집행위는 우크라이나가 가입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됐는지, 또 어느 시점에 집행위가 회원국들에 의견을 제시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EU 회원국은 집행위의 결정에 대해 평가하게 된다.
또 다른 익명의 관리는 블룸버그에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 때문에 EU가 관련 절차의 속도를 높이는 데 합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EU가 빨리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승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리는 가입 절차를 감독하는 EU 정상회의가 집행위에 긴급히 의견을 낼 것을 요청할 수 있다면서 보통은 15∼18개월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번 움직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공식적으로 자국의 EU 가입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통상 EU 가입 절차는 수년이 걸리는 데다가 가입 협상을 개시하는 데에만 27개 회원국 전체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해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며 어려운 과정이 될 수 있다.
앞서 이날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의장은 유럽의회에 EU는 우크라이나의 공식 가입 요청을 진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유럽 내에 (회원국 추가 확대에 대해) 이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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