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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에 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동안 14% 이상 폭등했다.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자 러시아인들이 대거 매수해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4.41% 오른 4만3335달러(약 52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에 러시아인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미국과 유럽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축출을 결정했다. 전 세계 주요 은행과 금융회사 1만1000여곳이 이용 중인 SWIFT에서 배제되면 사실상 국제금융망에서 러시아를 퇴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 이러한 제재 이후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다. 뉴욕포스트는 "러시아인들이 자신들의 통화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어 비트코인을 예금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투자 심리도 살아났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56.68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까지만 해도 36.03(공포)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0.65 상승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매수 관심이 증가하고 공포 방향은 시장에서 연쇄적 탈출이 발생해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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