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이재명 "대러 제재 참여하되 기업·동포 이익 섬세히 챙겨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러시아 제재에 참여는 하되, 기업과 동포의 안전, 이익은 정부 차원에서 섬세하게 예민하게 챙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공동주최 '경제 대화'에 참석해 "이 시대에 무력을 이용해 침략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에 중요한 핵심 소재도 있고 교민 수도 있고, 가해국인 러시아조차도 주가가 1/3로 폭락하고, 기업 활동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국제 제재가 시작되면 그 영향이 한국 기업에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경제적·지리적으로도 매우 가까우나 시장경제 질서를 훼손할 뿐 아니라 국제경제에 심각한 해를 가하고 유엔 헌장 위반하는 행위는 국제 사회가 공조해 적극 제재하고, 원상 복구하게 하는 행동에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군사적 침략행위로는 결코 국가적 이익을 더할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국제사회에 보여줘서 다시는 무력을 이용한 국익 추구 행위가 지구 상에 더는 발붙이지 못하게 우리 정부도 적극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주한 기업인들과 외교관들을 상대로 '경제대통령 2: 투자하기 좋은 나라'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통합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담은 '신경제 10대 전략'도 발표했습니다.

그는 "103년 전 3·1절 만세운동, 3·1 만세혁명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라면서,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배를 벗어나 103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여러 부분에서 일본을 앞서 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식민지 해방과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이뤄낸 산업화와 민주화 성과는 선도국가 대한민국으로 가게 되는 길"이라면서, "'경제 대통령' 이재명은 기업 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 일하기 좋은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은 한국기업과 똑같이 보호받고 지원받아야 할 우리의 기업이고 경제성장 동반자"라면서, "외국인 기업과 동반 성장해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남부수도권 구상'을 소개하며 "제게 기회가 주어지면 차기 정부에서 이 부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대대적인 투자를 지원하겠다"면서 "싱가포르·홍콩 같은 국제금융의 허브, 대만 같은 기술의 메카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내세워온 이 후보는 친기업·친시장적 면모를 부각하고, 중도·부동층 지지를 조금이라도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 2022 대선, 국민의 선택!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