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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측 "우크라 EU 가입 문제, 대러 협상 카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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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EU 비공식 정상회의서 해당 논의 본격화 전망"

"러 맹공·EU 비난 수위·여론 분노 등 가입 여부 결정 요인"

뉴스1

2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입 신청서에 서명을 하고 데니스 슈미갈(오른쪽) 총리와 루슬란 스테판척(왼쪽) 의회의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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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입 문제가 종전을 위한 러시아와 회담에서 주요한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EU 고위급 관계자는 "이것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사태 해결을 위한 대러 협상 일부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가입 신청서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앞서나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EU와 제휴 협정을 맺고 있지만 러시아가 반대하는 정식 회원국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와 1차 회담을 마치고 특별 절차를 통한 EU 가입 즉시 승인을 요청하며 신청서에 서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10~11일 열리는 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해당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독일·EU 고위급 정상 4자 회동에서 관련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러시아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 우크라이나 가입에 대해 논의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로 상황은 달라졌다"고 말했다.

가입 결정 요인으로 Δ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례 없는 공격 양상 ΔEU의 강도 높은 비난 수위 ΔEU 회원국과 여론의 분노 정도 등을 꼽았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수년이 걸친 장기적 문제를 논의하기보다는 우크라이나에 실질적 지원을 하는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우크라이나 EU 가입' 관련 취재진 질문에 대해 "우리는 앞으로 몇 년 아닌 몇 시간 내로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네즈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는 신속히 우크라이나 가입 절차가 진행되는 데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으며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가입을 환영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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