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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미국, 대러 제재 회피 도우면 중국도 제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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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함께 제재할 방침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 관리는 "만약 중국이나 기타 국가가 우리 제재에 해당하는 활동에 연루되려 할 경우 그들 또한 우리 제재 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의 국제결제망에서 러시아 주요 은행들을 퇴출해 무역을 타격하기로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몰아내고 미국의 기술, 핵심부품 유입을 차단하는 수출규제까지 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간 반미를 공통분모로 삼아 밀착 관계를 형성해간 러시아와 중국이 제재 완화를 위해 공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금융기관이 러시아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거나 중국 기술기업이 대러제재를 우회하는지 미국이 주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중국은 대러 제재를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스위프트 제재에 대해 "중국은 제재를 통한 문제해결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미국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 연대를 희석하려는 목적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러시아 지원을 줄여 이번 사태에서 러시아를 더 고립시키면 양국 협력이 다른 부문에서도 약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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