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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핵전력 강화태세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핵전쟁 가능성을 일축했다. 향후 에너지 제재를 비롯한 추가적인 대러 제재가 이어질 수 있음도 경고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인들이 핵전쟁에 대해 우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단호히 답했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 등 주요 동맹국과 함께 긴급 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동맹, 동반자들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며, 러시아가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가혹한 대가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예상되는 제재 카드로는 에너지 제재 등이 거론된다. 러시아는 전세계 원유의 12%, 천연가스의 17%를 생산하고 있어, 서방 국가들의 에너지 제재 시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이 경우 전 세계 원자재 가격이 뛰고 수급 불안이 고조될 수 있어 미국은 이를 후순위로 미뤄 왔었다.
백악관 역시 "(주요 동맹국 정상들이) 에너지 가격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유지하면서도 러시아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전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에너지 제재 여부에 대한 질문에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면서 러시아의 행보에 따라 언제든 꺼내 들 수 있는 카드임을 시사했었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핵 위협과 관련해 "핵전쟁은 일어날 수 없으며, 전 세계 모두가 이 같은 위협을 줄이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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