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색 표했던 EU, 러 '우크라 침공'에 "우크라 가입 원해"
우크라 대표단, 키예프 돌아와…러와 2차 회담 가질 예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 제공 : 젤렌스키 페이스북) © 뉴스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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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서명을 한 EU 가입 신청서를 들고 있는 사진을 SNS에 게재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영광이다"라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별 절차를 통해 EU 가입을 즉시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간 EU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대해 '러시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꼽아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에 따라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날 "우크라이나가 EU에 가입하길 원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크라이나는 우리에 속해왔다"며 "그들은 우리 중 하나이며 우리는 그들을 들여보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힌두스탄타임스 인도 매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이 현실화되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지만 그럼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치되는 큰 상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러시아 대표단과 벨라루스 국경서 1차 회담을 가졌지만 각 수도로 돌아가 추후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2차 회담을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와의 1차 회담이 끝났으며 두 대표단이 추후 협의를 위해 각 수도로 귀국했다고 전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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