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EU 즉각 가입 요청했지만…EU "회원국 내 이견 있다"

EU 상임의장 "민감한 부분 있어…만장일치 필요"

25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논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가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즉각 가입을 요청한 가운데, EU는 이 문제와 관련해 27개 회원국 사이에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내에서는 회원국 확대를 놓고 27개 회원국 사이에 이견이 있고 민감한 사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우크라이나가 특별 가입 절차에 따라 EU 회원국이 되려면 공식 가입을 요청한 뒤 회원국들이 만장일치 합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지키고자 EU에 특별 절차에 따른 즉각 가입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영상 연설에서 "우리의 목표는 모든 유럽인과 함께 하는 것이며, 가장 중요한 점은 동등해지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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