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폴란드 동부 메디카 국경 초소에 앉아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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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이 향후 최대 7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AFP통신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네즈 레나르치 EU 집행위 소속 위기관리 담당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내무장관 특별회의를 마치고 "우리는 수년간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나르치 위원은 "그 위기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인도적 상황을 고려해보면 앞으로 우크라이나 난민수는 7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추산을 인용해 이번 전쟁으로 국내 실향민 700만명, 국외 피난민 400만명 등 약 1800만명이 국내외에서 인도주의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록 이 수치들이 매우 대략적이긴 하지만 우리는 역사의 일부에 해당하는 이 같은 종류의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최대 400만명까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전쟁 발생 이후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이웃국가에서 보고한 난민 규모는 대략 40만명에 이른다고 AFP는 전했다.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지난 25일 5만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인 19만6000명이 국경을 넘어 도망쳤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90%는 친인척 혹은 지인 집에 머무르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경 인근에 설치된 9개 난민수용소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자국으로 넘어온 피란민 4만7000명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2만2000명이 난민 수용소가 설치된 북부 시레트를 통과해 제3국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헝가리와 몰도바에는 각 7만여명이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슬로바키아 내무부는 이날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6514명을 포함해 약 1만7600만명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메디카 국경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난민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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