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바야(러시아)=AP/뉴시스]지난 2010년 4월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170㎞ 떨어진 포르토바아 베이의 노르트스트림 2 새 가스관 건설공사 현장에서 한 러시아 건설 노동자가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있다. 독일의 네트워크 규제 기관 '분데스네츠아겐투어'가 16일(현지시간) 독일 법에 따른 회사의 지위 문제로 인해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수송할 새 가스관 운영자를 인증하는 절차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2021.11.17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유럽연합(EU) 에너지 장관들이 28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EU는 가스의 40%와 석유의 4분의 1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EU가 이번 주말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한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으로 향하는 에너지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5일 푸틴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와의 대치 기간 동안 에너지 수출을 무기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데일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에너지 공급을 무기화하기로 결정했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에너지 공급과 관련 서방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의존하고 있다며 석유와 천연 가스가 국가 예산의 절반과 수출 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부연했다.
싱 부보좌관은 "이것은 푸틴 대통령에게 장기적인 취약점이다. 그가 에너지 공급을 무기화한다면 유럽과 서방이 러시아 에너지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가속화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며칠간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에서 촉발됐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최근 러시아의 원유 흐름에 차질이 생기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way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