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재외투표 첫날인 지난 23일(현지시간) LA 총영사관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재외선거인 신분을 확인하고 투표용지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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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실시된다고 밝혔다.
선상투표에는 이 기간 중 선장이 정한 일시에 444척의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3267명이 참여한다.
선상투표용지는 28일까지 각 선박에 전자 팩시밀리로 전송되며 투표자는 입회인 참관하에 각 선박 내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전자 팩시밀리로 직접 투표지를 전송해야 한다. 투표지는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 선관위를 거쳐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로 기표 부분이 봉함된 상태로 전달된다.
선관위는 선상투표자의 비밀 투표를 보장하기 위해 ‘쉴드팩스’를 사용한다. 쉴드팩스는 선박에서 전송된 투표용지의 기표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봉함·출력하는 기능을 가진 특수 팩시밀리다.
선상투표는 대선과 임기만료에 따른 국회의원 선거에서만 실시한다. 최근 제21대 총선에서는 선상투표 신고인 2821명 중 2586명이 참여해 91.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신고인 4090명 중 3710명이 투표, 90.7%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쉴드팩스 안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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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관위는 전 세계 115개국(177공관), 219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투표지의 국내회송을 인천국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된 재외투표지를 확인·분류하여 국내등기우편으로 접수하고 구·시·군선관위로 발송하는 작업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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