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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오늘 하루 TK 6곳 돌며 보수 표심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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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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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28일) 보수 정당의 정치적 기반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 지역의 집중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인물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지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메시지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산업화 세력의 업적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기로 한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백중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TK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이날 하루만 TK 6개 도시를 훑으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예정에 없던 영주 유세도 오늘 급하게 추가했습니다.

대선을 9일 앞둔 시점에서 '국민은 결국 미래와 경제를 선택할 것'이라는 메시지로 보수 표심에 구애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남부수도권 구상'과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등을 통해 코로나19 속 경제 불안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우선 그는 첫 유세지인 포항시청 광장 연설에서는 최근 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포스코지주사 본사 소재지의 포항 이전 결정을 축하하면서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을 "걸출한 경영자"로 높이 평가했습니다.

오후에는 경주·대구·구미·안동·영주에서 잇달아 유세를 할 계획입니다.

대구 유세에서는 후보 직속 '남부수도권 구상 실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영·호남과 제주를 묶는 초광역 단일경제권 구상을 알릴 계획입니다.

전날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통합 개혁정치도 재차 강조하며 윤 후보의 '분열' 정치를 겨냥한다는 것이 이 후보의 생각입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구미에서는 산업화를 이끈 업적을 높이 사면서 자신 또한 민생·실용 개혁 정책을 과단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자신의 지역 연고를 내세워 표심에 호소하려는 전략도 이어갑니다.

경주 이 씨인 이 후보는 경주 황리단길 유세에서 대구·경북 출신 첫 민주당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유년기를 보낸 안동에서는 안동을 한국 정신문화의 도시이자 우국충정의 본향으로 평가하면서 "고향 시민들께 인정받고 싶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내비칠 계획입니다.

선대위는 이날 늦은 저녁 영주 유세도 추가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영주는 윤 후보가 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이유로 돌연 유세를 취소했던 곳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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