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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尹 유세 전격취소, 安과 단일화 담판 시도할 듯…安은 목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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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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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투표용지 인쇄일(28일)을 하루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담판을 시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은 기자들에게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여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텃밭인 경북 영주·안동·경산·경주·포항 등을 훑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이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유세에 불참하지만, 단일화 관련 일정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도 윤 후보 측은 안 후보와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윤 후보가 안 후보를 만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불발됐다"며 "단일화를 위해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측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투표 전날까지도 그렇다. 최선을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수도권 유세를 모두 마치고 서울 서초구 자택으로 귀가했다가 안 후보 측에서 호응하면 밤늦게라도 만나려고 대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여의도 당사에 잠시 머물렀다가 27일 호남 일정을 위해 전남 목포로 내려갔다고 한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비롯해 목포·순천·여수 등 호남지역에서 유세를 벌일 계획이라고 언론에 알렸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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