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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은 못 믿을 사람" 민주당 지지자 500명, 국민의힘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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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은평구 의회 이연옥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당원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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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소속 당원들과 민주당 지지자 500여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들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며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민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민주당 당원들은 이번 20대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통한 대한민국 내일의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저희는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과 민주적 통치에 대한 약속을 굳게 믿었으나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이 보여준 행태는 실망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이어 “월급과 소득 빼고는 다 오른 물가,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집값으로 세금은 눈덩이처럼 커졌고 집이 없는 서민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이 날아갔다”며 “국민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가혹한 형벌을 받아야 하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우리가 잠시 기대하고 유능하다고 생각했던 이 후보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람임이 드러났다”며 “저희가 사는 용인시는 성남시와 가까이 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개발한 대장동은 우리 도민이나 시민이 아니라 자신과 측근들을 위한 것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법과 탈법, 부조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정권교체만이 답”이라며 “윤 후보를 통해 공정과 상식과 정의가 회복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1월 26일 오전 울산시의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당원들이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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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람 가운데는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20대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박래현 씨도 있었다.

박씨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민주당으로는 한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500명이 전원이 민주당원은 아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측은 “전부는 아니지만, 과반이 민주당원이며 민주당 지지 성향을 가진 이들도 포함된 숫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에도 민주당 소속의 은평구 의회 이연옥 의원이 당원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과 함께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던 바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민주당 울산시당 당원들이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을 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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