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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에 추가 제재 시사…"긴급히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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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에 이어 전날 합의한 2차 제재, 내일 안에 발효될 듯

추가 제재 시행될 경우 러시아 금융에 타격

뉴스1

샤를 미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4일(현지시간) G7 정상 화상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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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체재를 긴급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날 SNS를 통해 "어젯밤 정치적으로 합의된 거대하고 엄중한 (러시아에 대한) 2차 제재가 그들에게 가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추가 제재 가능성과 관련해 "추가로 긴급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셸 상임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EU에 '더 강력한 제재를 러시아에 부과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은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EU는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독립을 승인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과 EU 간 무역을 제한하는 등의 1차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이어 전날에는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러시아의 금융, 에너지, 무역 부문 등을 겨냥한 2차 제재에 합의했다.

2차 제재는 회원국 외무장관들에 의해 정식으로 승인된 뒤 EU의 관보에 발표되면 발효될 예정이다. 늦어도 오는 26일까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발표를 앞둔 2차 제재 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은행인 알파은행과 오크리티 은행이 제재 대상에 추가된다.

또한 러시아 국영기업들의 EU 증권거래소 상장이 금지되며 항공우주, 자동차, 해운업종의 국영기업 대출도 금지된다.

러시아가 정유시설을 개량하는 데 필요한 장비·기술과 모든 항공기, 항공기에 들어가는 부품 등의 수출 금지 내용도 들어가 있다.

또한 러시아인들의 경우 10만 유로가 넘는 예금을 EU 은행에 넣거나 유로화 표시 증권을 구입하는 것도 금지되며 러시아 외교 여권 소지자들은 EU 회원국에 입국하기 위해 따로 비자를 신청하도록 요구받는다.

EU는 또한 러시아 하원의원 전원을 러시아 국가 안전보장위원회(NSC)와 벨라루스 정부 및 군부와 함께 여행 금지 및 자산 동결 명단에 올릴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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