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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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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론 금리 상승세 주춤…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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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달과 비교해 우대금리 2배로
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형제슈퍼에서 열린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행사에서 중기부 직원이 셀프 결제 시연을 하고 있다. 2020.10.15.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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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DSR 규제가 카드론(카드장기대출)에 적용된 첫 달인 지난 1월 카드론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카드사들이 주 수입원인 카드론 수요가 감소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대금리를 올린 결과로 분석된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와 NH농협은행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1.79∼15.15%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5개사의 평균 카드론 금리는 전달과 비교해 0.15∼0.83%포인트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0.04%포인트 올랐지만, 상승폭이 미미했다.

이는 지난달 6개 카드사가 카드론 조정금리를 올린 데 따른 결과다. 조정금리는 우대금리와 특판금리할인 등을 포함하는 고객 맞춤형 할인 금리다. 조정금리가 높을수록 금리 우대 혜택이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지난달 6개 카드사의 카드론 조정금리 평균은 1.12%로, 한달 전 0.58%보다 2배 가량 뛰었다. 조정금리를 가장 많이 올린 곳은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다. 삼성카드는 1.03%에서 1.86%으로 0.83%포인트 높였다. KB국민카드는 0.42%에서 1.22%로 0.8%포인트 올렸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맞추기 위해 카드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조정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카드론 수요를 억제했다. 실제로 6개 카드사의 카드론 조정금리는 지난해 상반기 말 1.01%였지만 하반기에는 절반 수준으로 조정했다.

다만 지난달은 연초라 총량규제로부턴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카드론에도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차주별 카드론 DSR 계산 시 일시상환 카드론의 약정 만기는 최장 3년으로 제한됐다. 카드론 만기를 길게 조정해 대출한도를 늘리는 편법을 막기 위해서다.

그만큼 지난해까진 다른 대출이 있는 차주들이 카드론을 쉽게 급전창구로 썼지만, 올해부턴 제한적으로만 카드론 대출이 가능해진 만큼 비싼 이자를 주며 카드론을 쓸 유인이 감소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연초라 총량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카드론이 올해부터 DSR에 포함되면서 고객 이탈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 큰 흐름은 맞다"면서도 "금리인상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결국 카드론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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