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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사위' 강조한 이재명…큰절하고 '박달재' 노래 열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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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 산척면을 찾아 소규모 유세를 벌이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지역 주민에 큰절을 하고,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를 부르는 등 '충청의 사위'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24일) 충북 충주 산척치안센터 앞에서 연 소규모 유세에서 "원래 처가에 가면 마음이 푸근하지 않은가. 사위는 백년손님이라서 대접도 잘해주니 기도 살고 힘도 난다"며, "처가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말고 정말 확실히 도움 되는 것을 잘 챙겨드리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유세 현장을 찾은 주민을 향해 "아내가 고우면 처가 말뚝에도 절한다는 말이 있다. 말뚝도 아니고 지역 주민들이신데, 절 한번 하겠다"며 유세차에서 내려와 큰절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 지역 주민은 자신이 이 후보의 '동네 장모'라며, 목도리를 직접 걸어주는가 하면, 또 다른 주민은 직접 삶은 달걀을 비닐에 싸 건네주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가 산척면 근처의 '박달재'를 언급하며,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를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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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한 곡 부르라."라는 주민 요구가 있었고, 이 후보는 "처갓집에서 하라니 한 번 하겠다."라며, 해당 곡을 직접 유세차에서 불렀습니다.

대형 유세차량과 많은 인원이 동원되어 유동인구가 많은 각 지역 거점에서 진행하던 기존 유세와 달리, 오늘 충주 산척면 유세는 소형 차량에서 이 후보가 주민과 만담을 나누듯 진행됐습니다.

예정했던 시간을 훌쩍 넘겨, 40분 넘게 유세를 한 이 후보는 현장에서 주민 건의사항을 직접 듣기도 했습니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을 늘려달라는 한 여성의 건의사항에 이 후보는 "보육·양육 부담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라며, "셋째, 넷째를 낳으면 대학 등록금을 다 면제해주고 지원금도 누진해서 지원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습니다.

농업 관련 정책이 주먹구구에 그치고 있다는 한 남성의 지적에 이 후보는 "농업은 중요한 전략 안보산업"이라며, "도시의 실업 압력을 줄이고 국민이 행복하게 살 유력한 길이라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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