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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인 2명 중 1명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막기 위한 군사력 사용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13%만이 현실화 할 것이라고 봤다.
23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 성인 1021명과 우크라이나 성인 10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기 위해 러시아가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응답자의 50%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25%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합병할 목적으로 러시아가 군대를 사용하는 것이 옳으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인의 43%가 '그렇지 않다', 36%가 '그렇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막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에는 긍정 비중이 더 높았으나 합병에 대해서는 부정하는 답변이 더 많았던 것이다.
반면 우크라이나인의 경우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력 사용에 대해 응답자 70%가 '잘못됐다'고 답했다. 합병을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73%나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실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대국 선제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국 응답자 모두 절반 이상이 가능성을 낮게 봤다. 특히 러시아인 응답자 중에서는 13%만이 러시아가 먼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행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가 먼저 군사 행동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러시아인들은 31%만이 그럴 것이라고 봤다. 우크라인들의 경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행동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42%가 그럴 것이라고 봤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3%만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평화롭게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항목엔 러시아인 응답자의 65%, 우크라이나인 응답자의 43%가 '그렇다'고 답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민이 '한 민족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러시아인의 64%는 그렇다고 답한 반면 우크라이나인은 28%만이 긍정적으로 반응해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하나의 나라가 돼야 한다는 문항에도 러시아인 응답자는 34%가 동의했지만 우크라이나인 응답자는 9%만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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