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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우크라이나 사태 오래갈 듯… '3차 대전'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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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무력충돌 위험,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

뉴스1

외교부 청사.©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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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23일 러시아와의 전쟁 발발 가능성이 최고조에 이른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이날 오후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 '긴장이 고조된 우크라이나의 전쟁 같은 상황이 어느 정도 갈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역사적으로 볼 때 상당히 오래갈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김 실장은 또한 "긴박한 무력충돌 위험과 같은 부분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도 했다.

그는 '전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봐야하나'는 질문에는 "문제가 되는 돈바스 지역은 기존에도 러시아의 반군 지원활동이 있었다"며 "이번에 유니폼을 입은 러시아군이 평화유지라는 명목으로 파병됐고 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총돌이 있을 수 있다. 임박해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에 대한 취지의 물음에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나 미군이 파병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며 "경제적인 제재 등 제3자적인 방법을 (모색) 하고 있기 때문에 전면적인 전쟁, 3차 대전 (관측은) 너무 이른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 실장은 우크라이나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대피·철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현지) 외교관들은 현재 우리 국민들이 대피하고 상황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현장에 체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1시 기준 우크라이나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수는 64명이다. 세부적으로 선교사 14명, 유학생 4명, 나머지는 자영업자와 영주권자 등이다.

지역별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 35명, 동남부 지역 18명, 서부 지역에 11명이 머물고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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