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긴장 고조…유가·금·곡물 가격 '들썩'
[앵커]
우크라이나의 전쟁 긴장감이 전 세계적인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공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도 폭등했는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대표적인 곡물 수출국이기에 곡물 대란도 우려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움직임을 '침공'으로 규정하고 러시아 제재에 나서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가속화됐습니다.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들썩여 런던 석유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고, 미국 텍사스산 원유도 장중 5% 이상 급등했습니다.
사태 악화 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샘 스토벌 /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 "이제 문제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때까지 얼마나 걸리고,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한 것입니다.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이 감소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국제 식량 가격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중동, 북아프리카의 식량 위기 가속화는 물론 유럽에서도 빵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왕단 / 항셍은행 수석 경제학자> "양국 간의 잠재적인 전쟁이 일어난다면, 밀 가격은 상당히 크게 오를 것입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밀 수입에서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유가_상승 #뉴욕_증시 #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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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전쟁 긴장감이 전 세계적인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공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도 폭등했는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대표적인 곡물 수출국이기에 곡물 대란도 우려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움직임을 '침공'으로 규정하고 러시아 제재에 나서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가속화됐습니다.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들썩여 런던 석유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고, 미국 텍사스산 원유도 장중 5% 이상 급등했습니다.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가 수출 제재를 당할 경우, 국제 원유 공급이 감소해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태 악화 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샘 스토벌 /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 "이제 문제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때까지 얼마나 걸리고,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한 것입니다.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이 감소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국제 식량 가격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 세계 밀 수출의 3분의 1, 옥수수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이미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중동, 북아프리카의 식량 위기 가속화는 물론 유럽에서도 빵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왕단 / 항셍은행 수석 경제학자> "양국 간의 잠재적인 전쟁이 일어난다면, 밀 가격은 상당히 크게 오를 것입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밀 수입에서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유가_상승 #뉴욕_증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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