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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영국 방역규정 폐지 선언…격리 · 무료검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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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 2년 만에 확진자 자가격리와 무료검사를 없애는 등 모든 법적 방역 규정을 폐지하기로 헸습니다. 감염돼도 중증이 되거나 사망하는 위험이 적어졌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24일부터 자가격리를 포함해 법적 방역 규정을 모두 폐지한다고 의회에서 밝혔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자가격리 지원금 500파운드, 약 81만 원의 지급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4월 1일부터는 코로나19 무료검사도 중단하지만 유증상 고령층 등은 계속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3월 말까지는 확진자에게 집에 머물라고 권고하지만 그 이후에는 유증상 감염자가 개인의 책임을 행사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감염돼도 중증이 되거나 사망하는 위험이 적어졌으니 경제·사회적으로 큰 비용이 드는 방역을 풀겠다는 것입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방역규제는 경제, 사회, 정신건강, 어린이들의 삶에 상당한 희생을 초래하는데 그 비용을 계속 댈 필요는 없습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이었던 지난달, 신규 확진자가 22만 명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3만 8천 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존슨 총리는 앞으로는 백신과 치료제가 코로나19 대응의 첫 번째 방어막이 될 것이라며, 75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봄부터 부스터를 접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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